본문 바로가기
결혼/결혼준비

[결혼 준비-12] 상견례 안하면 안될까요? 네, 안됩니다. 상견례를 위한 A to Z. (서울-부산 커플의 상견례 Tip)

by 서도일 2024. 11. 10.
728x90

안녕하세요!

웨딩홀 예약은 잘하셨나요? 이 글을 보실 때쯤이면 웨딩홀을 예약하셨거나 웨딩홀을 예약하기 직전이실 텐데요.

만약 웨딩홀 예약을 하지 않으셨다면 이전 글들을 참고해 주세요.

 

2024.07.23 - [결혼/결혼준비] - [결혼 준비-11] 웨딩홀 계약 전에 확인해야 할 필수 사항 체크하기

 

[결혼 준비-11] 웨딩홀 계약 전에 확인해야 할 필수 사항 체크하기

안녕하세요!오늘은 웨딩홀편의 마지막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지난 글들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더보기2024.07.14 - [결혼/결혼준비] - [결혼 준비-7] 상록아트홀 투어 솔직 후기(긴 글 주의, 사진

southehdlf.tistory.com

 

사람마다 결혼을 준비하는 순서는 약간 다르기 때문에 그저 저는 웨딩홀 예약 후에 상견례를 했다는 것만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웨딩홀 예약이 워낙 힘들어서 먼저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됐었거든요. 그래서 양가 어르신들께 먼저 예약한다고 말씀드린 후 상견례를 이후에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상견례를 준비하기 위해 어떤 것을 해야 할지, 그리고 어떤 순서로 진행을 해야할지, 예절은 어떤 것이 있을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저는 진짜 지금 돌이켜보면 상견례가 제일 떨리고 하기 싫었던 순간으로 기억해요.

양가 부모님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제 부모님을 타인에게 소개를 시키는 일이 살아가면서 생각보다 별로 없거든요?

근데 그 첫 번째가 상견례다 보니 너무 어렵고 신경 쓰여서 지금 다시 떠올리기도 싫습니다.

 

 

순서는 다음과 같아요.

 

 

1. 상견례 날짜 정하기

2. 상견례 위치 정하기

3. 상견례 장소 및 메뉴 정하기

4. 상견례 전 알아야 할 것들(상견례 대화 주제)

5. 상견례 당일 예절 알아보기

6. 상견례 후기

 

 

 

그럼 시작해 볼까요?

 

 

 

 

 

 

레츠고~

 

 

 

1. 상견례 날짜 및 시간 정하기

 

 

 

상견례 얘기가 오갈 때 제일 먼저 하는 얘기는 '언제 하느냐'입니다.

양가 부모님께서 직장에 다니신다면 주말이 아무래도 좋겠죠?

만약 아니라면 평일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예비부부인 저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는 메신저 역할만 할 뿐!

양가 부모님들께서 우리는 ㅇ월 ㅇㅇ일이 좋아~, ㅇ월 몇째 주 주말은 다 괜찮아 등 알려주셔야 해요.

그리고 결혼 준비의 첫 관문으로 시작하면 좋습니다.

생각보다 상견례하면서 파혼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서로 집안의 분위기를 볼 수 있는 자리이다 보니, 이 자리에서 어떤지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상견례는 준비의 첫 단계로 두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요즘은 식사 시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게 점심에 상견례를 많이들 하신다고 해요.

저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서로 조금 어색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점심에 식사를 하시고 빨리 돌아오는 것도 괜찮아요.

 

 

 

 

2. 상견례 위치 정하기

 

 

 

사실 날짜는 되는 날에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정하기 어렵지는 않아요.

물론 중간에서 말을 전하는 것이 어려울 수는 있지만 나중 일들을 생각하면 날짜 정하기 정도는 껌이라고 할 수 있죠.

 

저희 부부의 경우에는 서울, 부산 커플이기 때문에 서울과 부산 중 어디서 상견례를 할지 굉장히 고민을 했었어요.

경우의 수는 3가지거든요.

 

- 여자 쪽에서 하기

- 남자 쪽에서 하기

- 중간 지점에서 하기

 

중간이 말이 되는 것이냐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꽤 됩니다.

저희가 서울, 부산이라 그렇지 경기도 북부, 남부 이렇게 거주하고 계시면 서울에서 하시는 경우가 있는걸요.

 

그래서 저희가 정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결혼식을 서울에서 하기 때문에 상견례는 부산에서 하기로!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결혼식을 남자 쪽에서 하시면 상견례는 여자쪽에서 하고.

결혼식을 여자쪽에서 하시면 상견례는 남자쪽에서 하는 방향으로 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너무 한쪽만 가면 힘들어요.

결혼은 앞으로 평생 봐야 하는 일이니까요.

서로 양보와 배려를 습관화하는 게 좋더라고요.

 

 

 

 

3. 상견례 장소 및 메뉴 정하기

 

 

 

상견례 메뉴는 진짜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어요.

이대로만 따라서 고르세요.

이유도 있습니다.

 

TOP 1. 코스요리

TOP 2. 한식

 

TOP 1. 코스요리

왜 비싸게 코스요리죠?라고 물어보실 수 있지만, 코스요리 아니면 그 정적을 깨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진짜 양가 부모님께서 만나시면 되게 어색해요.

부모님들께서 예전부터 만나오셨던 것이 아니라면 더더욱 어색해요.

동생들이 끼어있어서 대화 주제가 좀 더 많아져도 어색한 자리가 상견례입니다.

그래서 코스요리로 직원분들이 접시를 치워주시고 음식을 세팅해 주시는 시간이 감사할 정도입니다.

 

그러니 제발 코스요리 고르세요.

 

TOP 2. 한식

중식은 약간 식사로 하기엔 기름져서 부대끼는 경우가 있고요. 깔끔하게 먹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자장면이나 짬뽕은 더 그렇죠. 그리고 메뉴를 서로 나누어서 분배하는 것도 약간 번거로워요.

그러면 깔끔한 일식은요?라고 하실 수 있는데요.

일식은 음식이 차다 보니까 먹고 나서 조금 체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따뜻하지만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한정식을 추천드립니다.

 

두 개를 조합하면 바로 한정식 코스요리가 되겠습니다.

 

 

 

 

4. 상견례 전 알아야 할 것들

 

 

 

- 상견례는 양가 부모님께서 공식적으로 처음 인사하시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형제들 참여 없이 양가 부모님 및 저희 부부만 딱 참석했어요.

가끔 형제자매들이 참석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럴 때는 양 쪽의 식구들이 참석인원의 숫자를 맞추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심한 자식 자랑은 No! 상대 자녀의 칭찬 Yes!

상견례 자리는 자식을 자랑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자랑이 너무 심한 경우가 있어요.

꼭 부모님께 미리 심한 자랑은 하지 말아 달라고 말씀드려 주세요.

 

- TIP

한 가지 팁이라고 하면 결혼 준비를 하면서 정해야 할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걸 미리 너무 정해두시면 상견례 자리에서 대화를 할게 별로 없어져요.

예를 들어 한복이나 예단, 예물 등과 같이 양가가 같이 논의해야 하는 것들은 이때를 위해 조금 남겨주세요.

저희는 정말 미리 다 생각하고 정해두어서 식사 때 파리 날아다니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 계산은 누가 할지 미리 정해두기

계산대에서 실랑이하는 것만큼 부끄러운 게 없어요.

먼저 정하시고 계산대에서 깔끔하게 계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상견례 당일 예절

 

 

 

상견례 당일에는 너무 일찍 도착해도 할게 별로 없고 너무 늦게 도착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죠.

10분 정도 먼저 도착하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어른들이 잘 아시겠지만 자리는 안쪽이 상석, 즉 제일 연장자의 자리입니다.

아버님 혹은 어머님들을 안쪽으로 모셔주세요.

 

그리고 메뉴는 보통 음식점을 예약하면서 정하기 때문에 아마 따로 주문하지 않으셔도 될 텐데요.

이때 차를 가지고 오신 게 아니라면 가볍게 백세주 한병 정도 잔을 나누는 것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긴장을 완화시켜 주는 방법이라 추천드립니다.

 

 

 

 

6. 상견례 후기

 

 

 

저희는 상견례 날짜를 잡고 바로 음식점을 예약했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음식점은 부산에 있는 코모도 호텔의 고담입니다.

아무래도 서울과 부산에 양가가 있다 보니 최대한 동선을 줄이는 게 우선이었어요.

그래서 부산역에서 가까운 코모도 호텔에 있는 한정식 음식점인 고담을 예약했습니다.

 

 

 

 

 

https://naver.me/x9JciBr0

 

코모도호텔 고담 : 네이버

방문자리뷰 141 · 블로그리뷰 155

m.place.naver.com

 

 

날짜를 정하고 바로 예약을 한 이유는 혹시나 예약이 안될까 싶어서였고요.

예약 당시에 상견례 자리라고 말씀을 같이 드렸습니다.

 

코모도호텔의 고담은 원래도 상견례 식당으로 유명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바로 알아들으시고 상견례 당일에 원앙 한쌍을 테이블에 준비해 주셨습니다.

 

저희가 고른 메뉴는 소담이었습니다.

너무 비싼 메뉴는 어차피 잘 못 먹는 자리라고 생각해서 주문 생각도 안 했고요.

6만 원짜리 메뉴는 조금 부실해 보여서 중간 단계로 주문했어요.

 

역시나.

한 3분의 1 정도 먹고 다 남겼습니다.

8만 원짜리 메뉴 골랐으면 아까워서 눈물 흘렸을뻔했어요.

 

상견례 잘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부모님께서 너무 긴장되는 자리였다고 힘들었다고 하시더군요.

정말 불화 없이 하하 호호 대화를 잘 나누었는데도 말이죠.

상대방 부모님께서는 상견례 마치고 집에 돌아가셔서 바로 주무셨다고 해요.

마찬가지로 너무 힘드셨던 거죠.

 

이처럼 서로 긴장되고 힘든 자리이니까 조금은 양보해 가면서 배려해 가면서 대화를 나누고 식사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견례 끝나고 너무 힘들어서 마신 커피

 

 

 

 

오늘은 상견례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생각해 보니까 제가 양가 인사에 대해서는 글을 안 썼더라고요.

상견례 전에 양가 인사를 드렸는데 말이죠.

 

다음 글에서는 양가 인사 때 했던 선물에 대해 후기를 남겨볼게요.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