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글 중 하나였던 웨딩홀에 대해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2024.06.30 - [결혼/결혼준비] - [결혼 준비-2] 우리 사이에 결혼 얘기가 오가고 있다.
아무래도 제일 핵심 이벤트 장소이자, 결혼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 볼까요?

레츠고~
다들 웨딩홀 하면 어떤 구조를 떠올리시나요?
제가 하객으로 참여했던 웨딩홀은 주로 하객들이 강당 의자 같은 것에 앉아있고, 예식이 끝나면 밥으로 뷔페를 먹었던 것으로 떠올렸는데요.
이번에 결혼을 준비하면서 살펴보니 웨딩홀 종류도 다양하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종류를 꼭 다 알필요는 없어요.
근데 이제 웨딩홀을 정할 때 내가 원하는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알고 있어서 나쁠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1. 웨딩홀의 형태를 본다면?
"호텔 웨딩홀 VS 컨벤션 웨딩홀 VS 채플 웨딩홀 VS 하우스 웨딩홀 VS 야외 웨딩홀"
호텔 웨딩홀은 말 그대로 호텔에 있는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돈만 여유롭다면 호텔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 웨딩홀 투어 당시에 리스트를 뽑을 때 호텔 웨딩홀도 몇 군데 뽑았었습니다.
너무 예쁜 곳들이 많아서 눈호강 했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너무 비싸다는 점....

근데 꼭 5성급 호텔에서 올리는 결혼식만이 호텔 결혼식은 아닙니다.
생각보다 호텔 웨딩홀이 많았고 가격대 분포도 다양했습니다. 아마 혹시 견적을 듣게 되신다면 '오?' 하실 분들도 분명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만약 나는 돈을 조금 더 써도 괜찮아! 하시는 분들은 호텔 결혼식 한번 투어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컨벤션 웨딩홀은 흔히 말하는 일반 예식장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보편적인 상식 선에서 하는 웨딩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일 찾기 쉽고 제일 흔한 형태였습니다.
이게 식상해서 싫으시다는 분들도 분명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 보면 제일 이용하기 쉽고 여러 일처리 측면에서 편하기 때문에 많이들 이용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컨벤션 웨딩홀은 일단 식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가성비가 좋은 장소라고 생각했습니다.
채플 웨딩홀은 종교가 있으신 분들께서 많이 하시는 형태로 제가 본 웨딩홀 중엔 긴 의자가 있는 웨딩홀이 많았습니다.
저는 종교가 없기 때문에 처음엔 이런 웨딩홀이 있는 줄도 몰랐어요. 친구 중에 채플식으로 결혼한 친구가 있어 그때 처음 접했고 이번에 준비하면서 알게 된 형태였습니다.
일단 종교가 있으신 분들은 많이 선호하시는 분위기더라고요. 그렇다고 꼭 경건한 것도 아니고 그저 장소의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채플형식이라고 봐주시면 되고, 인테리어 때문에 종교가 없어도 채플 웨딩홀에서 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우스 웨딩홀은 건물 하나에 웨딩홀 하나만 있는 곳이 많았고요. 외국의 하우스 파티처럼 좀 더 캐주얼한 분위기로 진행하는 웨딩홀입니다.
개인적으로 투어 당시에 너무 예쁘다고 생각하는 웨딩홀이었습니다. 진짜 평생 살면서 이런 장소에서 무언가를 해볼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였고, 꼭 정원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예비부부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비용이잖아요?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기본 정보가 없어서 놀랐던 것일 수도 있지만, 호텔 예식도 아닌데 거의 그 느낌으로 비쌌습니다. 제가 무지해서 몰랐던 걸까요?

어쨌든 예쁜데 비싼 곳이었습니다.
야외 웨딩홀은 한 번쯤 꿈꾸게 되는 웨딩형태죠? 말 그대로 야외에서 올리는 결혼식을 뜻합니다.
저는 날씨가 너무 걱정돼서 야외는 아예 배제하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야외이다 보니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생각하지 않았었지만 혹시 봄이나 가을에 결혼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야외 웨딩도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2. 웨딩홀도 어두울 수 있다.
"밝은 웨딩홀 VS 어두운 웨딩홀"
밝은 웨딩홀은 많이 봤지만 잘 모른다면 어두운 웨딩홀이 있는 줄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사진으로 먼저 보겠습니다.
위 사진 두 개는 상록아트홀에 있는 홀 두 개입니다. 하나는 밝고 하나는 어둡죠. 같은 상록웨딩홀이지만 어느 홀에서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차이가 나게 됩니다.
밝은 웨딩홀에 대해 먼저 얘기해 보자면 위 사진에 있는 홀은 제가 방문했을 때 실제로 보니 더 밝은 느낌이었습니다.
깔끔하고 활기찬 느낌이 들었고요. 이것은 상록뿐만 아니라 다른 웨딩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두운 웨딩홀은 웅장하고 분위기 있는 느낌이 들고 좀 더 신랑신부에게 집중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어르신들께는 약간 생소한 분위기가 될 수 있겠죠?
밝고 어두운 것은 장단점을 비교하기에는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예비부부의 취향에 따라서 갈리는 것이니, 사진만 보지 마시고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3. 우리 예식만 있으면 좋겠어 VS 뭐 어때?
"단독 웨딩홀 VS 일반 웨딩홀"
결혼준비를 시작하고 이 말을 듣게 된다면 무슨 소리인가 싶으실 텐데요.
아래 사진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의 차이점이 혹시 보이시나요?
웨딩홀에 하객의 입장에서 갔을 때 여러 예식이 진행되는 곳이 있고 한쌍의 부부 예식만 진행되는 곳이 있습니다.
단독 웨딩홀과 아닌 곳이 바로 이것을 뜻합니다.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분들도 계시고 신경 쓰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예를 들어 나는 우리의 결혼식만 진행되고 있으면 한다 싶으면 단독 웨딩홀을 추천드리며, 별로 상관없으시다면 이 부분은 건너뛰셔도 됩니다.
그리고 요즘은 로비 공간이 너무 손님이 많고 헷갈리는 것을 염두해서 예식장 측에서 알아서 공간을 따로 떨어트려놓기도 합니다. 홀이 두 개가 있고 같은 12시 예식이라도 지하 1층과 지상 7층 이런 식으로 운영이 되는 것이죠.
이 글을 읽게 된 이상 아마 앞으로 계속 눈에 들어오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4. 하객들의 식사는 어떻게 할까?
"코스 요리 VS 뷔페"
예비부부라면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는 것.
한국인이라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하객 입장에서 그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
결혼식이 끝나고도 두고두고 말이 나오는 것.
밥.
밥. 중요합니다. 계속 회자되는 것이 바로 밥입니다.
예식장이 이쁘고 안 이쁘고는 솔직히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제가 여러 곳을 초대받았을 때 그랬습니다.
그런데 밥은 기억에 꼭 남더라고요.
이 밥에도 예식장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제일 흔히 볼 수 있는 형태가 뷔페형식이고요.
호텔 예식에서 많이 보이는 형태가 코스요리입니다.
뷔페는 아무래도 하객이 얼마큼 오시는지 덜 오시는지 신경을 덜 수 있습니다. 자리도 넉넉하고요. 하객들은 음식을 각 잡고 넉넉히 먹어도 좋은 자리겠습니다.
하지만 음식이 모자라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고 냉동 음식을 쓰는 경우 맛이 떨어지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점은 식대가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신경 쓸 수밖에 없긴 하겠죠?
코스 요리는 정해진 하객 수만큼 요리됩니다. 그래서 정해진 인원이 오신다는 전제 하에 음식이 모자랄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하객 수가 신경이 쓰인다는 것이 조금 불편하고 일찍 돌아가야 하는 하객분들이 계신다면 식사를 놓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대가 뷔페보다 높다는 점. 알아두시면 도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5. 하객들이 자리를 떠나는 걸 원치 않아
"동시예식 VS 분리예식"
알고 계신가요? 동시예식이 있다는 것을?
무슨 말인지 잘 모르실 수 있습니다.
동시예식은 말 그대로 예식을 보면서 한 공간에서 밥을 먹는 예식입니다.
그렇다면 분리예식은 예식을 보고 자리를 이동해서 밥을 먹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죠?
동시예식과 분리예식의 가장 큰 차이는 이동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만약 내가 예비부부인데 하객들이 내 결혼식을 끝까지 봐주었으면 좋겠다, 어디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객들이 길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게 싫다 하시면 동시예식을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하객들이 얼마나 올지 모른다,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밥은 넉넉하게 먹어야 한다, 식대의 부담이 있다 하시면 뷔페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동시예식이 꼭 코스요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뷔페식이긴 조금 힘이 드는 구조입니다.
반대로 분리예식이 꼭 뷔페라는 보장은 없지만 코스요리이긴 조금 힘들긴 합니다.
물론 절대적인 것은 없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 다섯 가지의 사항이 예식장을 고르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아래의 정리를 따라가신다면, 아마 나의 취향이 어떤 것인지 조금이나마 파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A. 하객들이 나의 결혼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봐 주면 좋겠다. >> 동시예식, 코스요리, 호텔 웨딩
B. 식대가 걱정되며, 밥은 넉넉히 드시고 가셨으면 좋겠다. >> 뷔페
C. 웨딩홀에 우리만 있으면 좋겠다. >> 단독 웨딩홀, 하우스 웨딩, 야외 웨딩
D. 일단 웨딩홀 견적이 많이 안 나오면 좋겠다. >> 컨벤션 웨딩, 뷔페
E. 예쁜 웨딩이 최고다. >> 하우스 웨딩
혹시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아래 댓글에 적어주세요.
그럼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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